‘n번방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IT기업이 손을 잡았다.

플랜티넷과 NSHC는 ‘디지털 불법 촬영물 유통 차단 기술 개발’을 골자로 29일 경기도 판교 플랜티넷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랜티넷은 유해 콘텐츠 차단 기업이며, NSHC는 다크웹 사이버 보안기업이다.

29일 경기도 판교 플랜티넷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에서 김후종 플랜티넷 사장(왼쪽)과 허영일 NSHC 대표가 협약을 하고 있다. /플랜티넷
29일 경기도 판교 플랜티넷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에서 김후종 플랜티넷 사장(왼쪽)과 허영일 NSHC 대표가 협약을 하고 있다. /플랜티넷
양사는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에 AI 기반 유해 동영상 실시간 차단 기술, 텔레그램∙카카오톡 등 메신저 유해 링크 차단 기술, 랜덤채팅 앱 차단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유해 콘텐츠 차단 분야 솔루션 강화 및 사업화 ▲핵심 보유 기술 및 데이터 교환 ▲정보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에도 나선다.

이번 협약에는 온라인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n번방 사건’이 기폭제였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가입과 내부 자료 유통 등이 다크웹을 통해 이뤄졌다. 두 회사는 사각지대인 다크웹 필터링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을 서로 개방하고 활용할 예정이다.


김후종 플랜티넷 사장은 "양사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인터넷 안전지수’를 높이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으며, 허영일 NSHC 대표는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를 효과적으로 분석 및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