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tv 고객들도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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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8월 3일부터 올레 tv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서 KT와 넷플릭스는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서비스 안정화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1억9300만 개의 유료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다. KT는 올레 tv에 250여 개 실시간 채널과 21만 편의 VOD 등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넷플릭스 서비스까지 더해져 콘텐츠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레 tv 고객은 월 9500원, 1만2000원, 1만4500원 중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해 추가로 결제하면 넷플릭스에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존 넷플릭스 이용 고객이라면 올레 tv에서 이메일 주소 입력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가입이나 결제 측면에서도 고객 편의를 높였다. 올레 tv에서 리모컨으로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넷플릭스에 신규 가입할 수 있고, 별도로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아도 KT 통신료에 넷플릭스 구독료를 함께 청구해 결제할 수 있다.

올레 tv에서 넷플릭스 이용 시 가족이 하나의 이용권으로 함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요금제에 따라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하다. TV뿐 아니라 휴대폰, 패드, PC 등의 단말을 통해 이어볼 수 있다.

KT는 8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올레 tv에 신규 가입(일정 요금제 이상)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프리미엄 이용권 3개월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 9월 30일까지 접수 후 10월 7일까지 개통한 건에 한해서다.

올레 tv에서 제공하는 넷플릭스 서비스는 8월 중 UHD2, 기가지니2, 테이블TV 셋톱박스부터 적용된다. 이외 셋톱박스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자동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제휴를 통해 넷플릭스 가입 및 결제부터 해지, 서비스 품질까지 올레 tv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익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고객을 위하는 마음을 담아 고객 중심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