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업계를 이끌어온 ‘제약거인’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0세.

고 임성기 회장은 1940년 3월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했다. 중앙대 약대 졸업 뒤 1967년 서울 동대문에 ‘임성기약국’을 열었다. 이후 1973년 ‘한국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한미약품을 창립해 오늘날 매출 1조원이 넘는 회사로 키워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임종윤·임종훈 씨, 딸 임주현 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미정이며 확정되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