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 개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하루 앞두고 2차 공식 예고 영상(트레일러)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신제품 5종과 함께 영상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언팩 행사에 BTS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솔솔 나온다.

BTS가 삼성전자가 공개한 2차 언팩 트레일러 영상에서 신제품 5종과 함께 출연했다. /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
BTS가 삼성전자가 공개한 2차 언팩 트레일러 영상에서 신제품 5종과 함께 출연했다. /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는 3일 오후 자사 뉴스룸을 통해 언팩 행사 관련 두 번째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7월 27일 첫 트레일러를 올린 지 8일 만에 새로운 영상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첫 번째 영상에 이어 이번 영상에서도 대중의 기대감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가 공개된다(A Whole New Galaxy Unpacked)’는 문구나 ‘갤럭시 혁신 안에서 새로운 강력한 경험을 소개한다(introducing new powerful experiences inside galaxy innovation)’는 문구를 포함해 강조점을 뒀다.

주요 유명인사를 영상에 포함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영상에는 BTS가 언팩에서 공개될 신제품과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특히 BTS 멤버 지민의 오른쪽 손목에 갤럭시워치3로 추정되는 시계가 블러로 처리돼 주목을 받았다. BTS가 앉은 소파 앞 탁자 위에 놓여진 나머지 신제품에도 블러 처리가 된 상태다.

영상에는 트위치에서 669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게임 스트리머 미스와 뮤지션 칼리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모습도 담겼다. 이번 영상에서 얼굴을 비친 유명인사가 언팩 행사에 출연할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영상은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이 ‘채널 고정(stay tuned)’을 외치며 끝난다.

삼성, 언팩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포함 신제품 5종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탭S7 등 신제품 5종을 공개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 2종과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태블릿 등 제품 기종이 다양하다.

갤럭시노트20은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로 나눠 선보일 예정이다. 울트라 모델에는 엣지 다이나믹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20과 함께 제공되는 S펜의 지연 속도는 9ms로 줄어든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하는 등 게이밍 기능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 대비 화면 크기를 키웠다. 특히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전작(4.6인치)보다 2인치 가까이 늘어난 6.2인치다.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바깥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디스플레이 위에 노치 대신 펀치홀 디자인을 택한 점, 베젤 두께가 전작보다 얇아진 점도 특징이다.

갤럭시워치3는 크기를 41mm와 45mm 두 가지로 나눈다. 블루투스 모델과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도 구분한다. 갤럭시워치 액비트 시리즈를 출시하며 사라진 물리 회전식 베젤을 다시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 시계 안쪽에는 심박동 센서가 탑재돼 혈압과 심전도(ECG) 측정이 가능할 예정이다.

갤럭시버즈라이브는 전작과 달리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했다. 2개 스피커와 3개 마이크가 내장될 예정이다. 강남콩 모양의 이어폰 외형도 변화 특징이다.

갤럭시탭S7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65플러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다. 갤럭시탭 시리즈 중 처음으로 120헤르츠(㎐)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5G를 지원하는 점도 주목을 받는다.

올해 갤럭시 언팩 행사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한다. 5일 오후11시(미국 동부 시간 오전10시)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