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이통3사 5G 품질평가 조사 결과 발표
5G 서비스 면적, 서울시 70%, 6대 광역시 23%
평균 지연시간 30.01ms
커버리지 KT>LGU+>SKT
다운로드 속도 SKT>KT>LGU+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1년 3개월만에 품질평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은 임야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6대 광역시의 커버리지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지연시간도 30.01ms로 LTE(40~60ms)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5일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는 이통3사 평균 약 425.53㎢ 면적에서 커버리지를 구축해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5G가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 면적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이는 6대 광역시 전체 면적의 합인 4,049.91㎢ 의 23%에 불과하다.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는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현황 조사 및 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점검 ▲통신품질 평가로 진행했다.

커버리지는 통신사별로 서울시는 ▲KT(433.96㎢) ▲SK텔레콤(425.85㎢) ▲LG유플러스(416.78㎢)로 3사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6대 광역시는 ▲LG유플러스(993.87㎢) ▲KT(912.66㎢) ▲SK텔레콤(888.47㎢)로 차이가 있었다.

5G 평균 전송속도는 다운로드는 656.56Mbps(19년 LTE 158.53Mbps), 업로드는 64.16Mbps(2019년 LTE 42.83Mbps)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788.97Mbps) KT (652.10Mbps), LG유플러스(528.60Mbps) 순으로 빨랐다.

최초 통신망 연결까지 소요시간인 접속시간은 다운로드 기준 ▲LG유플러스(75.31ms) ▲KT(109.28ms) ▲SK텔레콤(122.15ms) 순으로 나타났다.

단말이 5G 측정서버에 신호를 전송하고 수신 응답신호가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나타내는 지연시간은 3사 평균 30.01ms며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28.79ms) ▲LG유플러스(29.67ms) ▲KT(31.57ms) 순이었다. 데이터 손실률은 ▲LG유플러스(0.32%) ▲SK텔레콤(0.59%) ▲KT(0.79%) 순이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대형점포·백화점·여객터미널·대형병원·전시장 등 3사 평균 약 1275개다. 표본 점검 결과, 해당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파 신호세기(-105dBm이상)의 비율(이하 5G 가용률)은 평균 67.93%를 기록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은 1606개 시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표본 점검 결과 평균 가용률은 79.14%로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는 1282개 시설, 가용률 60.08%, KT는 938개 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용률 64.56%로 나타났다.

교통시설 중 지하철은 총 649개 중 313개 역에 5G가 구축됐다. 주요 노선 점검 결과 가용률은 평균 76.33%로 집계됐다. 각 사별로는 ▲SK텔레콤 349개 구축, 가용률 79.87% ▲KT 299개 구축, 가용률 79.08% ▲LG유플러스 291개 구축, 가용률 70.04%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기지국 설치가 지자체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며 커버리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단계로 봐 달라"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