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IPO 위한 실무 준비 나설 예정"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30억원)보다 793.3%나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4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6억원) 대비 371.9% 늘었다.


5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68억원을 기록, 상반기 누적으로는 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 확대는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 축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은행 앱을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1062만 명에서 올해 6월 1173만명으로 상승했다. 2019년 5월 이후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모바일앱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6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14조8800억 원에서 17조6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도 급증했다. 6월말 기준 '26주적금'의 누적 개설건수는 560만좌가 넘어섰다. '내신용정보' 서비스의 가입자는 510만 명을 돌파했고, '모임통장' 이용자수는 66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55조 원이었던 이체금액도 2020년 상반기 100조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발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4월 4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제휴신용카드는 7월말 현재 26만건의 신청건수를 기록했다. 우량 제2금융권 제휴사와 함께 운영 중인 연계대출 서비스도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상반기 기준 비이자 부문 순손실은 38억원이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말 114만 건에서 6개월만에 218만 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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