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평가 순위공개…이통3사 경쟁 북돋기
품질 측정 차량 못 쫓아오게 스캔까지

상반기 첫 5세대(5G)이동통신 품질평가 결과가 공개되자 이통3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하반기 품질 평가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소비자의 서비스 체감에 필요한 다운로드 속도, 커버리지 등의 순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 / 류은주 기자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 / 류은주 기자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G 이동통신 품질 평가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브리핑했다. 이통3사의 순위를 공개한 이유는 "경쟁적으로 투자를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한된 정보긴 하지만, 국민들이 통신사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특정사업자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국장은 "특정 사업자에게 유리하지 않도록 옥외장소는 랜덤으로 선정한다"며 "이동통신사 차량이 측정 차량을 따라올 것에 대비해 스캐너까지 두고 누가 같이 잡고 있는지 여부도 같이 살폈다"고 말했다.

이어 "OECD에서도 한국의 측정방식이 모범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에는 서울특별시와,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품질평가를 진행했다. 하반기 품질평가 조사 대상 지역은 상반기보다 훨씬 넓어진다. 조사는 8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홍 국장은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반기에는 85개시 주요 행정동으로 5G 품질평가 지역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