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카카오IX 사업 부문을 재편해 카카오 공동체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카카오IX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IX 일부 사업 부문을 분할해 카카오, 카카오커머스와 각각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카카오IX는 2015년 5월, 카카오에서 분사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유통과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사업을 운영해왔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46% 증가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전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라이언' / 김형원 기자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라이언' / 김형원 기자
카카오IX 리테일 부문은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커머스와 합병한다. 카카오커머스는 2019년 매출 2961억원, 영업이익 757억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IX가 가진 캐릭터 상품 개발 역량과 오프라인 채널을 결합해 커머스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유통 채널을 확장함과 동시에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IX에서 IP 라이선스 상품 제휴, 개발을 담당하는 라이선스 부문은 카카오가 맡는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니니즈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브랜딩으로 카카오IP의 가치를 높이고 카카오 공동체 IP 비즈니스를 다방면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