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인천시가 송도 일대를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만들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인천광역시와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청
(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청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셀트리온 송도 3공장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헬스 첨단기술 개발 및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 등이 모인 ‘셀트리온 타운’을 조성하는 등 바이오 콤플렉스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벤처 플라자’ 건립, 바이오 펀드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 등 혁신클러스터 기반도 마련한다. 바이오산업 우수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시가 추진 중인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사업에도 공조체제를 강화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과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은 지난해 5월 셀트리온이 발표한 ‘비전 2030’ 계획의 후속 단계다. 앞서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약 40조원을 투자해 한국을 세계 바이오·케미컬 의약품 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40조원 중 25조원은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