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회사측은 경기 판교 알파리움타워 2동뿐 아니라 옆 건물인 1동까지 폐쇄됐다. 알파리움타워 1동 내에는 삼성 어린이집도 위치해 있어 불안이 커진다.

삼성메디슨이 위치한 경기 판교 알파리움타워 2동 / 삼성메디슨
삼성메디슨이 위치한 경기 판교 알파리움타워 2동 / 삼성메디슨
삼성전자에 따르면 확진자는 알파리움타워 2동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해당 직원은 6일 검사를 진행해 7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메디슨은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알파리움타워 2동뿐 아니라 옆 건물인 알파리움타워 1동까지 폐쇄했다. 1동에 상주하는 삼성SDS 물류사업부문 직원들도 이날 오전 귀가 조치를 받았다.

확진자가 근무한 2동 3층에는 삼성 사내 식당이 있다. 1동에 근무하던 삼성SDS 직원들도 해당 식당을 이동하면서 폐쇄 범위가 커졌다. 1동 3층에 위치한 삼성 사내 어린이집도 함께 이용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삼성메디슨과 삼성SDS는 확진자의 사내 식당 이용 등의 동선을 확인할 방침이다. 동시에 방역당국 지침 아래 접촉이 의심되는 임직원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판교 알파리움타워 1동과 2동 건물은 폐쇄 조치됐다. 주말까지 폐쇄 후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 삼성메디슨은 역학조사 진행 결과에 따라 다음주 정상 출근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주말 이후엔 정상 근무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오늘 오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직원 전원에 귀가 조치를 내렸다"며 "방역본부 지침에 따라 향후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