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재탄생

안효문 기자
입력 2020.08.10 11:48
향후 현대차 EV 차명 ‘아이오닉 + 숫자'로 일원화
첫 차는 준중형 EV CUV ‘아이오닉 5’…21년 출격
2024년까지 전기차 3종 출시

현대자동차가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선보인다. 아이오닉은 현대차 친환경 전용 제품명이었지만, 향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EV 제품군을 아우르는 브랜드명으로 전환된다. 현대차그룹에서 제네시스 이후 제품명이 브랜드명으로 전환된 두 번째 사례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출시 예정 라인업 랜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21년부터 출시할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오닉(IONIQ)’이란 이름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들었다.

아이오닉은 2016년 국산차 최초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전용 제품명으로 처음 등장했다. 회사측은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으로 아이오닉을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로 확장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아이오닉 신규 브랜드 로고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브랜드는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친환경 차량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소비자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소비자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진보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준중형 크로스오버부터 대형 SUV까지 신차 3종 대기
첫차 ‘아이오닉 5’,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현대차는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아이오닉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첫차 ‘아이오닉 5’는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제작, 2021년 출시 예정인 준중형 CUV다. ‘45’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2019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한 현대차 콘셉트카 ‘45’ / 안효문 기자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 ‘아이오닉 6’을 선보인다. 올해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에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20년 3월 온라인 공개된 현대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 현대자동차
2024년에는 대형 SUV ‘아이오닉 7’이 시판될 예정이다. 기존 아이오닉 차는 브랜드에서 제외된다.

아이오닉 브랜드, 성능 및 디자인 차별화 선언

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Timeless value)’다. 디자인 핵심요소 중 하나로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을 내세웠다.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표현할 계획이다.

신규 아이오닉 브랜드 전 차종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생산한다. 급속 충전기 사용 시 20분 내 충전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F)는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Electric Vehicle Outlook 2020)’에서 글로벌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비중이 2040년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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