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 겸 한미약품 고문을 신임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0일 밝혔다.

1948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송 회장은 1970년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2003년 한미사진미술관을 설립했다. 고() 임성기 전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부인이기도 한 송 회장은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CSR 담당)을 맡고 있다.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과 계열사 설립·발전 과정에서 임성기 전 회장과 주요 경영 판단 사항을 협의하는 등 한미약품그룹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왔다.

송 회장은 이날 "임성기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관계 증진을 통해 제약강국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