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눈치 봤나? 美 갤노트20 번들에 이어폰 뺀 삼성

김평화 기자
입력 2020.08.11 19:47
미국에서 판매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번들에 유선 이어폰이 빠진다. 한국 등 타 국가에서는 유선 이어폰이 포함된 것과 다르다. 업계에서는 애플과 경쟁 및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뉴스룸에서 공개한 미국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번들. AKG 유선 이어폰이 포함되지 않았다. / 삼성전자 뉴스룸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미국판 번들에 AKG 유선 이어폰을 제외했다. 기본 번들에서 S펜을 포함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기기와 USB-C 케이블 및 충전기와 함께 AKG 유선 이어폰을 제공하는 것과 다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조치와 관련해 세부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국가별로 AKG 유선 이어폰 포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며 그 기준을 세세히 알리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는 AKG 유선 이어폰이 포함되지 않은 게 맞다"며 "유럽 등 타 국가도 국가별 상황에 따라 포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애플의 동향이 삼성전자의 행보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애플이 하반기 스마트폰 신형인 아이폰12 번들에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도 맞춤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시장의 무선 이어폰 선호 분위기가 영향을 줬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은 세계 무선 이어폰 1위 시장이다. 2019년 단일 국가로는 처음 무선 이어폰 판매 대수가 100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IT 매체 PC월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무료로 무선 이어폰을 배송해주겠다는 입장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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