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팁스 신규 운영사 9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유망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팁스(TIPS) 운영사는 총 61개로 늘어났다.

팁스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 역량을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의 기술개발(R&D)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운영사는 1~2억원 내외의 선투자를 통해 유망 창업팀을 선별해 보육하고 팁스 창업팀으로 최종 선정할 수 있는 추천권을 보유하는 등 팁스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운영사를 52개사에서 61개사로 확대했다. 매년 팁스에 참여하는 창업팀 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기존 운영사 중 6년의 운영기한이 올해 종료되는 5개 운영사를 채우기 위해서다.

신규 운영사는 JB벤처스,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더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연세대학교기술지주, 이노폴리스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이다. 투자재원, 보육 및 글로벌 진출지원 역량과 함께 다양한 실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9개사 모두 비대면 관련 분야 투자 비중이 높다. 최근 3년간 총 투자 비중을 보면 바이오헬스 39%, 서비스플랫폼 30%, 인공지능 11.4%, 빅데이터 4.4%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나갈 비대면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육성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9곳 중 3곳은 지방소재 운영사다. 현재 중기부는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팁스 지방 운영사가 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JB벤처스가 충남 지역 최초로 선정됐다.

신규 운영사는 총 6년의 운영기간(3년+3년)을 부여받고, 창업팀 추천권을 배정받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망 창업팀 발굴 및 투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