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업 아틀라스랩스가 미래에셋벤처투자, TBT,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AI 전화 ‘스위치’ / 아틀라스랩스
AI 전화 ‘스위치’ / 아틀라스랩스
아틀라스랩스는 B2B 시장에서 검증받은 AI 기술을 AI 전화 모바일 앱 스위치에 적용해 출시하면서 B2C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스위치는 전화 기능과 통화 녹음, 통화 내용의 실시간 문자 기록, 데이터 관리 등이 가능한 앱이다. 통화 녹음 내용을 문자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 중 두 운영체제를 아우르는 플랫폼은 스위치가 처음이다. 앞서 회사가 3년여간 개발한 STT 엔진과 음성인식 AI 기술 ‘제로스’도 포스코ICT와 오뚜기, 예스24 등 대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배경이 됐다.

아틀라스랩스는 이번 투자로 자체 기술 고도화와 스위치 이용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인 iOS 버전에 이어 연내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진환 미래에셋벤처투자 팀장은 "AI 전화 시대를 맞아 아틀라스랩스가 음성인식 AI 시장의 발전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류로빈 아틀라스랩스 대표는 "스위치 iOS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다양한 업계 종사자들이 AI 전화 업무의 편의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단순한 통화 기록을 넘어 효율적인 전화 업무와 통화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AI 전화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