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틱톡 이어 美 제재 대상에 '알리바바' 언급된 이유는

김평화 기자
입력 2020.08.16 11:32 수정 2020.08.16 11:34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기업 때리기가 화웨이와 틱톡에 이어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로 확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알리바바가 중국 기업으로서 지닌 대표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장융 알리바바 회장 / 알리바바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기업의 추가 규제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언론 브리핑에 참석한 한 기자가 제재를 고려하는 알리바바 등의 중국 소유 기업이 있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것을 살펴보고 있다"며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신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알리바바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틱톡을 금지한 후 알리바바와 같은 더 많은 중국 기업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가 추가 제재 예상 기업으로 꼽히는 이유는 중국 대표 기업으로서의 상징성이 뚜렷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알렉스 카프리 싱가포르대 비즈니스 스쿨 선임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리바바는 화웨이나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처럼 서구 시장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을 대표하는 선도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목표 삼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같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목표는 알리바바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