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년 만에 특허 침해 혐의를 벗었다. 미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을 끝냈다.
앞서 4월 ITC는 넷리스트 소송 관련해 SK하이닉스가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최종 판결했다. 넷리스트는 ITC 결정에 불복해 같은 달 항소했지만 결국 소송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특허 침해 없음이 최종 확정됐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 간 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한다. 넷리스트가 ITC 외 일반 법원에 제기한 특허 소송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넷리스트는 2016년과 올해 미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특허 소송을 냈다.
한편 넷리스트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중국과 독일에서 벌인 다수 특허 소송도 모두 무효가 된 상태다.
김평화 기자 peca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