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의 전임상 단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TT-01025)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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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는 알코올 섭취와 상관없이 대사에 문제가 생겨 간에 지방 축적과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간 기능 손상이 지속될 경우 간부전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중국, 일본을 제외한 미주 및 유럽지역 등 글로벌 독점 개발 및 판권을 확보한다.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는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최대 3억5000만달러(약 4170억원)를 받는다.

LG화학은 올해 안으로 TT-01025의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 1분기부터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의 NASH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도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9년 3월 LG화학은 스웨덴의 스프린트 바이오사이언스(Sprint Bioscience)와 계약을 맺었다. 현재는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한편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는 암과 심혈관, 염증 질환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난징 소재 바이오기업이다. 간에서의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을 타겟으로 한 N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