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wavve)가 8월 둘째주 드라마·영화·예능 인기순위를 공개했다.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와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 예능 ‘런닝맨’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웨이브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4월 방영 이후 처음으로 8월 둘째 주 주간웨이브(wavve) 드라마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일일드라마 최초 웨이브 드라마 차트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주에는 충격적 결말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초희-이상이 커플이 결혼을 준비하나 싶었지만, 부모님간 이해관계, 주변 환경이 얽혀 쉽지 않았다. 겹사돈 동맹 이상엽-이민정 커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양가 부모에게 재 교제 사실을 들키면서 이혼했던 두 사람의 과거가 발목을 잡았다.

종영에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은 편의점 샛별이의 인기는 8월 둘째 주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에도 반영됐다. 지난주에 비해 시청 시간은 소폭 하락했지만 2위에 머무르며 화제성을 유지한 것. '그놈이 그놈이다'가 뒤따라 3위에 안착하며 '한 번 다녀왔습니다, 편의점 샛별이, 그놈이 그놈이다' 삼파전이 유지됐다.

추억의 명작들의 인기도 계속됐다. 그 중 2010년 종영작 '동이'가 8월 둘째 주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11위에 등극했다. 방송 활동이 드문 한효주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동이의 시청 시간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효주, 지진희가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의학 사극 '동이'는 방영 당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 타이틀을 얻었다. 한효주는 극 중 출신의 한계에 좌절하지 않고 숙빈 최 씨가 되는 동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 밖에 '전원 일기', '스토브리그', '태양의 후예' 등이 뒤를 이으며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하위권에서 첨예한 접전이 펼쳐졌다.

웨이브 영화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영화 인기순위 / 웨이브
8월 둘째주 웨이브 인기 영화는 대부분 한국 영화였다. ‘천문:하늘에 묻는다’가 1위에 올랐다. ‘블랙 머니’와 ‘가장 보통의 연애’ 등 마니아에게 인기를 끈 영화들이 웨이브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극비수사’와 ‘강철비’ 등 개성 있는 소재로 만든 영화도 인기였다. 외화 중에서는 ‘스니치’가 6위에 섰다.

웨이브 예능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예능 인기순위 / 웨이브
8월 둘째 주 주간웨이브(wavve) 예능 차트는 이번 주도 ‘런닝맨’,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3강 체제의 활약이 뚜렷했다. 7주 연속 예능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는 ‘런닝맨’은 지난 주 배우 곽도원, 김상호, 김대명이 게스트로 출격해 긴장감 넘치는 수사 레이스를 펼쳤다. 배우 3인방은 출중한 연기 실력으로 서로를 향한 취조와 심문을 실감나게 진행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곽도원은 이광수 특유의 억울한 표정과 제스처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등 폭소 만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3위 자리를 지킨 ‘놀면 뭐하니’는 싹쓰리 마지막 활동을 알림과 동시에 환불원정대의 시작을 예고했다. 싹쓰리 멤버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은 셋이 함께 찍은 사진과 편지를 타임캡슐에 묻고, 팬들이 직접 작성한 응원글을 확인하며 아름다운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다. 말미에는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뭉친 ‘환불 원정대’의 티저가 공개됐다. 프로듀서 ‘지미유’로 변신한 유재석과 ‘환불 원정대’의 콜라보가 ‘놀면 뭐하니’의 새로운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주 10위였던 ‘라디오스타’는 4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다. 12일 방송분에서는 ‘스승님이 누구니’ 특집으로 박진영, 선미, 김형석이 출연해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비화부터 신곡 ‘When we disco’ 무대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4일 첫 방영한 ‘노는 언니’는 25위로 신규 진입했다. ‘노는 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으로 박세리, 이재영, 이다영, 곽민정, 남현희, 정유인이 출연한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