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가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고정밀지도와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기술 등 HD맵 솔루션 개발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맵퍼스 고정밀지도 / 맵퍼스
맵퍼스 고정밀지도 / 맵퍼스
20일 맵퍼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HD맵 솔루션은 고정밀지도 데이터와 네트워크 전송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고정밀지도 데이터는 자율주행차의 주행제어와 측위에 필요하다. 맵퍼스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에 차선과 노면 정보는 물론 도로 표지판, 신호등 등 다양한 시설물 정보를 구축했다.

동시에 차 내 이더넷망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이나 복합측위 부품 등에 지도 정보를 전송한다. 회사는 글로벌 업계 표준 규격인 ADASISv3에 따른 전송기술을 개발, 국내 정밀지도를 바탕으로 완성차 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갖춘 HD맵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HD맵을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맵 센서'로 설명한다. 지도 역시 자율주행차가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의 일종으로 보는 접근 방식이다.

자율주행차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다 등 하드웨어 센서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를 통해 주변 상황을 판단하는데 기상 상황이나 장애물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사전에 구축된 고정밀지도 데이터를 통해 정확도를 대폭 개선하고 사각지역 없이 주행 경로를 계획할 수 있다.

맵퍼스는 지난 5월 쌍용차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한 HD맵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고정밀지도 데이터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전자지도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용 맵 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 역량을 집중했다"며 "자율주행용 맵이 필수적인 자동차 부품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향후 미래차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