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가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고정밀지도와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기술 등 HD맵 솔루션 개발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차 내 이더넷망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이나 복합측위 부품 등에 지도 정보를 전송한다. 회사는 글로벌 업계 표준 규격인 ADASISv3에 따른 전송기술을 개발, 국내 정밀지도를 바탕으로 완성차 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갖춘 HD맵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HD맵을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맵 센서'로 설명한다. 지도 역시 자율주행차가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의 일종으로 보는 접근 방식이다.
자율주행차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다 등 하드웨어 센서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를 통해 주변 상황을 판단하는데 기상 상황이나 장애물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사전에 구축된 고정밀지도 데이터를 통해 정확도를 대폭 개선하고 사각지역 없이 주행 경로를 계획할 수 있다.
맵퍼스는 지난 5월 쌍용차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한 HD맵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고정밀지도 데이터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전자지도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용 맵 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 역량을 집중했다"며 "자율주행용 맵이 필수적인 자동차 부품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향후 미래차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