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합병 후 미국 2위 통신사가 된 T모바일이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의 5세대(5G) 이동통신 커버리지를 저격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19일(현지시각)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T모바일은 이번주 ‘진실은 고통스럽다(Truth Hurts)’라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한 광고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광고에서 그림 대신 벽에 걸려있는 것은 버라이즌의 5세대(5G) 이동통신 커버리지 맵이다.

광고에 등장한 사람들은 커버리지 맵을 응시하면서 "이게 공개된 5G 커버리지?",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지 않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T모바일의 커버리지 맵이 나오며 "버라이즌, AT&T보다 더 많은 5G 커버리지를 갖고 있으니 T모바일에 가입하라"는 문구로 끝난다.

버라이즌의 커버리지가 좁은 이유는 28㎓ 대역 밀리미터파(mmWave)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초고대역주파수 속도는 빠르지만 도달거리가 짧다.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해야 한다.

반면 T모바일은 저대역 600㎒ 주파수를 사용해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mmWave와 동일한 5G 속도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신호는 더 멀리 이동하고 건물 벽 등의 장애물을 더 잘 통과한다.

폰아레나는 스프린트가 획득한 중대역 주파수(2.5㎓ )를 추가하면 T모바일이 미국에서 5G 속도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