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스파이더랩, 1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비대면 도서공유 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스파이더랩이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책이라는 전통적인 아이템을 공유서비스로 풀어낸 스파이더랩의 문제 해결 능력과 실행력에 주목했다.

스파이더랩이 운영하는 ‘우리집은 도서관’은 공유자가 앱을 통해 본인 도서관을 만들고 집에 있는 책을 등록하면 이를 대여 신청한 소비자의 집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런칭 7개월 만에 개인 도서관 수 6000개 이상을 달성했다. 현재 한글 단행본·한글 전집·영어 원서·영어 세트 등 10만권 이상의 다양한 유아동 도서가 공유된다.

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는 "이번 투자금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스케일업을 하겠다"며 "아이들 책장과 공유도서에 대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해 언제든 편하고 부담없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을 구해 볼 수 있는 도서공유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홈스쿨링 키돕, 시드 투자 유치

유·아동 홈스쿨링 콘텐츠 서비스 키돕이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키돕은 가정용 놀이·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홈스쿨링 서비스다. 지금까지 우주과학, 인체과학, 전통놀이, 명화미술 등을 주제로 홈키트 20종 이상을 선보였다. 누적 판매 수는 1만3000건이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콘텐츠화했다.

투자사는 키돕의 콘텐츠 기획력과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 평가했다. 조지윤 스트롱벤처스 책임 심사역은 "키돕은 정규 교육 과정의 보조 역할에 머물렀던 홈스쿨링 분야에서 혁신 사례를 만들었다"며 "언택트 학습 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미국 대표 홈스쿨링 키트 회사인 KiwiCo처럼 유·아동 학습 콘텐츠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미 키돕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현재 서비스 중인 홈키트 퀄리티와 유통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B2B2C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