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조사를 받았다고 20일(현지시각)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사가 이틀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FTC가 반독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다만 FTC가 반드시 페이스북 등 IT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추진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유튜브 갈무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유튜브 갈무리
FTC는 페이스북의 과거 인스타그램, 왓츠앱 인수 거래 건을 조사하고 있다. 반독점 조사 일환으로 페이스북이 경쟁 기업이 위협 요소가 되기 전 인수한 건 아닌지 검토한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하원 반독점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인수와 관련해 집중 추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청문회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가 함께 참석했다.

FTC는 이번 조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FTC의 조사에 협조하고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있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