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중국에 파견한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각)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전문가 두 명은 코로나19 기원 조사가 아니라 향후 중국에 파견할 국제 전문가팀을 위한 사전 작업차 방문한 선발대다"라고 설명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WHO 유튜브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WHO 유튜브
그의 해명은 앞서 한 외신이 "WHO가 지난달 동물 보건학 전문가와 전염병학자 등 두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3주간 중국에 파견했지만 막상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은 방문하지도 않았다"며 "베이징에만 머물며 조사를 마쳤다"고 보도하면서 나온 것이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연구를 시작하는 건 파견 전문가들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우한으로 갈 계획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연구는 국제 전문가팀이 시작하게 된다"며 "국제 전문가팀이 꾸려지면 당연히 우한으로 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