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넷플릭스 등 다국적 기업과 해외 명품 기업 등 총 43개사도 조사 대상이다. 역외탈세 혐의다. 업계는 이번 세무조사가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한다.

요기요 로고 / 요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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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8월 26일 서울시 서초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본사를 찾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조세 회피를 했는지 여부를 위해서다. 현재 배달 앱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증가한 상황이다. 국세청은 이에 딜리버리히어로 측이 조세조약상 과세 대상이 아닌 소득으로 위장해 세금 납부를 회피한 의혹이 있는지를 살핀다.

코로나19로 매출이 증가한 상황에서 한국에 원천징수를 하고 모기업에 지급해야 할 사용료를 조세조약상 과세 대상이 소득으로 위장해 세금 납부를 회피한 의혹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조사목적 등은 회사가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다"고 밝혔다.

업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어 이번 세무조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의 자회사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의 인수 주체는 독일 본사로 딜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인수합병과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