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28일 2021년부터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도입하는 프랜차이즈에 합류할 팀의 2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6월 19일에는 기업 21개가 LCK 프랜차이즈에 참여할 것을 지원했다. 이후 라이엇게임즈는 1차, 2차 심사를 거쳐 우선 협상 대상 기업 10개, 예비 협상 대상 기업 5개를 선정했다.

LCK 프랜차이즈 참여 기업 2차 심사 결과표 / 라이엇게임즈
LCK 프랜차이즈 참여 기업 2차 심사 결과표 / 라이엇게임즈
2차 심사를 통해 확정된 우선 협상 대상 기업은 ▲브리온이스포츠 ▲샌드박스게이밍 ▲아프리카프릭스 ▲에이디이스포츠 ▲케이티스포츠 ▲팀다이나믹스 ▲한화생명보험 ▲DRX ▲젠지 이스포츠 ▲SK텔레콤 CS T1 이다.

우선 협상 대상 기업의 면면을 보면 에이피이스포츠(설해원)를 뺀 기존 LCK 구단 9팀이 이름을 올렸다. 챌린저스(2부리그)에 속했던 브리온 e스포츠가 우선 협상 대상에 합류했다. 에이피이스포츠는 예비 협상 대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예비 협상 대상 기업은 예비 순위 순으로 ▲에이피이스포츠 ▲빅픽쳐게이밍 ▲세마이스포츠 ▲소노호텔앤리조트 ▲옵티멈존이스포츠다.

라이엇게임즈는 1차 심사에서 지원서와 재무 건전성을 기준으로 기업 20개를 선정했다. 7월 말부터 진행한 2차 심층 면접에서는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오너 인터뷰와 비즈니스 플랜, 팀 매니지먼트 등 크게 세 영역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2차 심사에는 내부 심사위원에 더해 스포츠 경영학, 정통 프로 스포츠 리그, 재무 회계 등 각 분야 별 외부 전문가 6인이 참여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10개 팀은 재무 건전성뿐만 아니라 오너십, 팀 운영 능력, 비즈니스 모델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팀 수를 최종 10개로 결정한 것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팀 수를 늘리는 옵션도 논의했지만, 프랜차이즈 출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하는 팀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향후 시장을 키우고 리그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면 이에 맞춰 팀 12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협상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9월 9일부터 마지막 심사인 2021 LCK 프랜차이즈 참가 계약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을 통해 LCK 프랜차이즈에 합류할 최종 기업을 선별한다. 우선 협상에서 최종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기업이 있으면 예비 협상 대상 기업에서 순위 순으로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

최종 참여 기업 발표 일정은 기존 9월 말로 예정했으나 계약·협상에 대해 충분히 논하고자 10월 중순으로 조정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