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21년 예산 중 13% AI에 투입

류은주 기자
입력 2020.09.01 08:30
정부 R&D 예산, 2년 연속으로 두자릿수 증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2조1500억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만 2조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2021년 과기정통부 전체 예산 17조3415억원 중 13%에 달하는 규모다. 미래 먹거리로 AI를 정조준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일본과의 무역 분쟁으로 관심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예산도 전년비 소폭 증가했다.

2021년 정부 R&D 총 예산은 27조2003억원으로 2020년 추경포함 예산(24조5000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2020년 예산안 보다 증가율은 다소 줄었지만, 2년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중 과기정통부의 R&D 예산 규모는 8조6883억원이다.

과기정통부 세종 청사 모습 / IT조선
정부는 1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정부 R&D 예산안을 의결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혁신성장을 R&D로 뒷받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관련 예산을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2021년 연구개발(R&D) 중점 투자분야는 ▲감염병 대응 4300억원 ▲한국판 뉴딜 1조9200억원 ▲3대 신산업 2조3400억원 ▲소재·부품·장비 분야 2조1500억원 등이다.

과기정통부 2021년 예산 규모는 2020년 추경포함예산(16조5326억원)보다 4.9% 늘어난 17조3415억원이다. 디지털 뉴딜, K-방역 추경을 포함하지 않은 2020년 본예산(16조1086억원) 대비 7.7%이 증가한 규모다.

이 중에서도 AI 관련 예산 증가가 두르러진다. 연관 예산을 합치면 2조원이 넘는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댐 등 데이터 전주기 생태계 조성 및 인공지능융합 확산 및 핵심기술개발을 위해 1조1741억원을 편성했다. 또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1005억원을 투입한다. 2020년 예산안 533억원보다 88% 증가한 규모다. 또 과학·AI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1조365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합치면 2조3000억원쯤이다.

이 밖에도 과기정통부는 2021년 5·6세대 이동통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뉴딜에 1조8600억원을 편성했다.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를 활성화하고, 소부장, 우주·원자력 등 전략기술개발을 통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초·원천 연구개발에 5조9400억원을 투입한다.

3대 신산업인 바이오·헬스(5396억원), 인공지능반도체(1005억원), 미래차(687억원)에 7100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 2021년 예산 설명 이미지 / 과기정통부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예산으로는 1조4800억원을 편성했다. 디지털격차해소를 위한 교육기반을 확충하고 국민참여도 확대하는 데 사용한다. 감염병, 기후·환경변화 및 재난에 대한 대응기술 개발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한다.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금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며,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 및 확정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부합하는 선도형 혁신경제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사회의 디지털 전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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