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8K 올레드(OLED) TV가 미국 그래픽카드 업체 엔비디아로부터 성능을 가장 잘 구현하는 제품으로 꼽히며 게이밍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일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지포스 RTX 30'(GeForce RTX 30) 시리즈 출시 행사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OLED88ZX)를 활용해 RTX30 시리즈의 성능을 시연했다.

LG전자 모델이 게이밍 성능까지 인정받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OLED88ZX)'를 활용해 게임을 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 모델이 게이밍 성능까지 인정받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OLED88ZX)'를 활용해 게임을 하고 있다/ LG전자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엔비디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GPU로 고사양 PC 게이밍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엔비디아가 LG 시그니처 8K의 기능을 높이 평가해 최신 GPU 성능 시연 제품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트 위블링 엔비디아 지포스 마케팅총괄은 "LG전자의 2020년형 8K 올레드 TV에 지포스 RTX 30 시리즈 GPU를 지원한다"며 "세계 게이머들은 지포스 RTX 30 시리즈가 구동되는 TV로 최신 8K PC 게임을 즐길 때 사실적인 레이트레이싱 및 최첨단 AI 성능에 놀랄 것이다"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3300만 개가 넘는 화소 하나하나가 자유자재로 빛을 조절해 섬세한 화질을 구현한다. 8K 해상도 콘텐츠를 60㎐(헤르츠) 주사율로 재생할 수 있고, 최대 48Gbps(초당 48기가비트) 대역폭을 지원해 빠른 속도로 영상 신호를 처리한다.

LG전자는 2019년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그래픽 호환 기능인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ility)’을 LG 올레드 TV에 탑재한 바 있다. 지싱크 호환 기능은 외부 기기의 GPU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찢어짐과 버벅거림을 최소화한다.

LG 올레드 TV는 화질은 물론 LCD TV보다 뛰어난 1㎳(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 응답속도 등을 갖춰 몰입감이 중요한 게이밍 TV로도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LG 올레드 TV(모델명: OLED65GX)에 대해 "모든 최신 사양과 표준을 적용한 본보기가 되는 제품이다"라며 "평면 스크린이라는 용어에 새로운 정의를 부여했다"고 호평했다.

백선필 LG전자 HE사업본부 TV상품기획담당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GPU 성능 시연을 통해 최신 8K PC 게임에도 LG 올레드 TV가 최적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며 "차원이 다른 화질은 물론 뛰어난 성능을 모두 갖춘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