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여정을 본격화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상장을 위해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이다.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원~9626억원이다.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0월 5~6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에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빅히트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도 주관사로 참여한다.

방시혁 빅히트 의장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빅히트 의장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아티스트는 1일,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과 글로벌 슈퍼루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있다. 1년간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의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빅히트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2940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2019년 연간 실적과 견줄 정도의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빅히트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확장과 이종 산업과의 결합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점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