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아시아 시장 중 최초로 한국에 완전변경된 고급 대형 세단 뉴 고스트를 7일 출시했다. 이날부터 주문 가능하며, 출고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 / 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 / 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1일 온라인 행사로 뉴 고스트를 글로벌 공개했다. 이날 약속대로 한국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뉴 고스트를 출시, 접수를 시작했다.

고스트는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등장한 차다. 기존 팬텀이 쇼퍼드리븐(운전사를 두고 뒷좌석에 탑승하는 차)를 겨냥했다면, 고스트는 롤스로이스 최초로 오너드리븐(소유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을 지향하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차로 평가 받는다.

외형은 순수함과 미니멀리즘을 대변하는 롤스로이스의 디자인 철학 ‘포스트 오퓰런스(Post Opulence)’를 반영했다. 실내 역시 미니멀리즘 원칙을 따랐다. 복잡한 디테일과 장식은 과감히 줄이고, 최고급 소재 본연의 매력을 강조했다. 최고출력 571마력의 강력한 V12 6.75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은 새롭게 설계된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과 만나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듯한 매끄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지난 1일 뉴 고스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이후 일주일 만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라며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올해 한국은 롤스로이스에 있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총괄은 "한국은 패션, 예술, 건축 분야에서 국제적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롤스로이스가 정의한 품질에 대한 순수한 표현과 장인정신을 추구하는 ‘포스트 오퓰런스’를 선도하고 있는 시장이다"라며 "이전 세대의 성공과 마찬가지로 뉴 고스트 역시 슈퍼 럭셔리 세단의 기준으로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4억7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