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 코코넛사일로 등 5개 스타트업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에 최종 진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함께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에 참가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 최종 참가업체를 선정하는 ‘셀렉션 데이’ 행사가 열렸다.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지난 8월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 최종 참가업체를 선정하는 ‘셀렉션 데이’ 행사가 열렸다.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임러 그룹이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설계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2016년 다임러 독일 본사에서 시작해 미국, 중국, 인도 등 6개국에서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7번째로 열린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7~8월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총 106개 스타트업이 신청해 2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서울로보틱스, 코코넛사일로, 해피테크놀로지, 서틴스플로어, 베스텔라랩 등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12월에 개최되는 엑스포 데이에서 그간의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우수 참가팀에게는 독일 본사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탈(VC)과 파트너사 등을 대상으로 피칭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구글과 창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스타트업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엔비디아, 아마존, MS, 다쏘시스템 등과 협력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최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글로벌 협력 일환으로 국내 미래차 분야 스타트업에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