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광역시와 충남 천안시에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파크 조성 사업평가 결과 단독형에는 대전광역시, 복합형에는 충남 천안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스타트업 파크는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에프처럼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인천이 제1호 스타트업 파크 조성지역으로 선정됐다.
평가 절차는 현장 확인 후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통합한 종합서면평가를 먼저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지자체에 대해 발표평가를 진행하는 2단계 평가체계를 운영했다. 최종 점수는 종합서면평가 점수와 발표평가 점수를 합산해 산출했다.
단독형에 선정된 대전광역시는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에 있는 유성구 궁동 일대를 스타트업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과 협업해 벤처펀드도 조성한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KAIST, 충남대 등 창업인적자원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주거‧문화·상업시설을 고루 갖춘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중기부는 대전광역시에는 올해 스타트업 파크 설계비 5억원, 내년 스타트업파크 조성비 120억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천안시에는 스타트업 파크 외에 복합허브센터 구축도 추가 지원한다. 올해 스타트업 파크 설계비 5억원과 복합허브센터 설계비 5억원을 국비 지원하고 내년에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비 약 120억원과 복합허브센터 구축비 약 140억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향후 지자체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면서 스타트업파크가 창업혁신 거점으로서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