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생 에너지 회사 인비전 그룹이 프랑스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프랑스 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JDD)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
/구글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DD는 "일본, 미국, 영국, 중국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보유한 인비전 그룹이 프랑스 공장 설립을 위해 잠재적 장소를 12곳을 확인했다"며 "새 공장은 2023년 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며 수억 유로를 투자해 약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실비 오우지엘 인비전 그룹 이사는 JDD와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확정된 새 공장 설립 장소는 아니라고 했다. 다만 유럽 지역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지역 공장 설립 부지로 영국은 제외될 전망이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해 세금 측면에서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로 영국에 공장이 있거나 투자 중인 기업은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와 교역 시 추가 관세 부담을 안게된다.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영국 외 국가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다.

한편 중국 인비전 그룹은 풍력·태양열·충전설비 등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인비전 그룹은 2018년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 자동차로부터 배터리 자회사인 AESC를 인수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했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