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무선사업 규모가 점점 커진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에 이어 버라이즌도 인수합병에 나선다.

버라이즌
버라이즌
14일(현지시각) CNBC,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멕시코 통신사 아메리카 모빌의 자회사 트랙폰을 62억5000만달러(7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트랙폰은 미국에서 가장 큰 알뜰폰(MVNO) 브랜드다. 2100만명의 가입자와 9만개 이상의 소매점을 보유 중이다. 이주민을 대상으로 저렴한 서비스라는 장점을 내세워 가입자를 확보했다. 버라이즌 기반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는 셈이다. 버라이즌은 트랙폰 고객에도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규제 승인 과정을 거쳐야하므로 인수는 2021년 하반기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매력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트랙폰과 그 브랜드를 버라이즌에 도입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강한 재정상태를 고려해 신중하게 전략적 인수를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