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3일 개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에 방탄소년단(BTS)이 함께한다. 단순 출연을 넘어 BTS 에디션 신형 출시가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3일 언팩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데, 삼성전자 트위터는 이 행사가 세계적 가수 ‘BTS’와 연관이 있다고 안내했다. 이미지 속 트윗은 삼성전자가 트위터에 올린 원문 / 트위터
삼성전자는 23일 언팩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데, 삼성전자 트위터는 이 행사가 세계적 가수 ‘BTS’와 연관이 있다고 안내했다. 이미지 속 트윗은 삼성전자가 트위터에 올린 원문 / 트위터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각) 삼성전자 글로벌 공식 트위터 계정인 삼성 모바일(@SamsungMobile)에 트윗을 올려 23일 진행하는 언팩 행사를 알렸다. 삼성전자는 트윗에서 "우리는 물었고 당신은 답했다"며 "9월 23일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트윗에서 이번 언팩 행사에 BTS가 함께할 것이라는 정보도 암시했다. 트윗과 함께 올린 영상에는 ‘삼성 갤럭시’ 문구 옆에 BTS가 적혔다. 트윗에 BTS 관련 해시태그(#GalaxyxBTS)를 붙이고 BTS 공식 트위터 계정(@BTS_twt)도 태그했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행사 소식을 예고하면서 BTS가 어떤 식으로 언팩에서 등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단순 출연일지, 아니면 기기 자체가 BTS 에디션과 연관이 있을지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4일 ‘모든 팬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 행사를 온라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는 밝히지 않았다. 모바일 업계는 갤럭시S20의 변형 모델로 가격을 낮춘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23일 언팩 행사 관련 트윗을 올리면서 선보인 영상에 BTS가 적혀 있다. / 삼성모바일 트위터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가 23일 언팩 행사 관련 트윗을 올리면서 선보인 영상에 BTS가 적혀 있다. / 삼성모바일 트위터 계정 갈무리
외신은 이번 언팩에서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처럼 BTS 자체 에디션이 등장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갤럭시S20 FE를 내놓으면서 BTS 간 연결성을 높여 마케팅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설명도 더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다음주 (언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리지 않고 있기에 또 다른 BTS 에디션 스마트폰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도 "만약 (BTS 에디션 출시가) 사실이라면 지금쯤은 (소식이) 들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갤럭시S20 FE와 BTS 팬덤 간 느슨한 마케팅 연결이 현실적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추측에 말을 아꼈다. 기대감을 높이는 차원에서 안내가 나갔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티저 형식의 초대장으로 언팩 행사를 예고하면서 어떤 제품이 나오는지도 알리지 않았다"며 "BTS가 언급된 것과 관련해 단순 출연일지 기기 콜라보일지는 답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