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가 ‘미르4’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는 16일,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출시를 앞두고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왼쪽),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카카오게임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왼쪽),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카카오게임즈
신작 미르4는 미르의 전설2의 후속작이다.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나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동양 판타지 세계관을 구현한 게임이다. 전작 이후 500년쯤 흐른 시점에서 새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르의 전설2는 세계 누적 이용자 수가 5억명에 달하는 게임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미르의 전설2와 비슷한 게임성을 지닌 게임을 ‘전기(미르의 전설2 중국명)류 게임’이라는 별도의 장르로 칭할 정도로 시장이 크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중국 전기류 게임 시장 규모는 9조4000억원쯤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업 제휴의 목적은 양사의 강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 경쟁력과 시너지를 창출해 더 많은 사업 성장 기회를 도모하는 것이다.

양사는 ‘미르4’ 출시 전 사전예약 행사와 정식 출시를 위해 전방위적인 마케팅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소셜 마케팅, 사전예약 광고 등 특화한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해 공동 홍보 행사를 기획하고,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나선다. 또한 ‘미르’ 지식재산권(IP)과 카카오플랫폼을 연결해 게임 맞춤형 마케팅도 진행한다.

향후에는 ‘미르4’ 마케팅을 시작으로 모바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의 우수한 콘텐츠와 카카오게임즈의 플랫폼 경쟁력을 합하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더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위메이드의 대작 ‘미르4’에 최적화한 맞춤형 소셜플랫폼 모델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성공적으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이용자 층을 세분화한, 밀도 높은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