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G20 보건·재무장관 화상회의에서 백신의 조기 개발과 공평한 분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18일 보건복지부는 전날 오후 개최된 G20 보건·재무장관 화상회의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각국 장관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보건복지부
G20 보건·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 격차 ▲코로나19 대응 도구에 대한 공정한 접근 방안 ▲펜데믹을 다룰 국제 체제 활용 및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특히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더불어 치료제·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한 이니셔티브(ACT-A)가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펜데믹이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하며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의료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및 보편적 의료 보장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K-헬스 국제협력 전략사업’을 통해 국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는 아직 진행형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조기 개발과 공평한 분배가 필요하다"며 "ACT-A 및 코백스와 같은 연대와 협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