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4차연도 사업으로 나누어 추진
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 적용 등 IT 신기술 기반 구축
올해 남은 차세대 금융사업 가운데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던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SK(주)C&C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공공 금융사업인 데다, 대형 IT서비스 3사가 모두 참여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구축사업은 2000년 구축한 우체국 금융 시스템을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우체국금융 차세대 시스템 사업은 삼성SDS·LG CNS·SK C&C 등 IT 서비스 3사가 7년 만에 경쟁을 벌여 더욱 이목을 끌었다. 2013년 공공 IT 시장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삼성SDS가 철수한 이후 빅3가 맞붙은 건 처음이다.
관련 업계는 SK C&C의 경우 국내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각종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행하며 금융 IT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한다.
SK C&C는 이번 사업 수주로 올해 금융권 최대 규모인 KDB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을 내줬던 삼성SDS에도 설욕하며 존재감을 입증하게 됐다.
한편,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우선협상 과정을 10월 중으로 마무리하고 11월 중 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까지 4차연도 사업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첫 해인 올해 188억원, 내년 412억원, 2022년 326억원, 2023년 11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