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4차연도 사업으로 나누어 추진
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 적용 등 IT 신기술 기반 구축

올해 남은 차세대 금융사업 가운데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던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SK(주)C&C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공공 금융사업인 데다, 대형 IT서비스 3사가 모두 참여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 우체국 스마트뱅킹 이미지.
/ 우체국 스마트뱅킹 이미지.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2064억원 규모의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SK C&C를 선정했다.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구축사업은 2000년 구축한 우체국 금융 시스템을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우체국금융 차세대 시스템 사업은 삼성SDS·LG CNS·SK C&C 등 IT 서비스 3사가 7년 만에 경쟁을 벌여 더욱 이목을 끌었다. 2013년 공공 IT 시장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삼성SDS가 철수한 이후 빅3가 맞붙은 건 처음이다.

관련 업계는 SK C&C의 경우 국내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각종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행하며 금융 IT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한다.

SK C&C는 이번 사업 수주로 올해 금융권 최대 규모인 KDB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을 내줬던 삼성SDS에도 설욕하며 존재감을 입증하게 됐다.

한편,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우선협상 과정을 10월 중으로 마무리하고 11월 중 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까지 4차연도 사업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첫 해인 올해 188억원, 내년 412억원, 2022년 326억원, 2023년 11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