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 스마트폰인 ‘LG 윙' 사전 예약을 진행하지 않는다. 전에 없던 듀얼 디스플레이 기반 스위블(돌리는 형태)폰이기에 소비자가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바로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사전 예약에서 제공하던 사은품 혜택은 초기 구매 고객에 돌아가며, 판매 개시일은 9월 25일에서 10월 초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LG 윙 / LG전자
LG 윙 / LG전자
18일 모바일 및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출시 예정인 LG 윙의 사전 예약을 진행하지 않는다. 전작인 ‘LG 벨벳’ 출시 당시와는 다른 행보다.

LG전자는 LG 윙 자체가 새로운 폼팩터이기에 사전 예약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에 없던 제품인 만큼 소비자가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제로 만져보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을 진행하지 않는다"며 "사은품을 제공하던 사전 예약이 없는 만큼 초기 구매 고객에 사은품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휴대폰 업계에서는 LG전자의 LG 윙 판매 전략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보통 주력 스마트폰을 내놓을 때는 사전 예약 후 정식 판매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 판매는 단말기 구매 예정 고객의 이탈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일각에서는 LG전자의 LG 윙에 대한 자신감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라고 본다.

LG 윙 출시일에 대한 관심도 높다. 10월 5일이 유력하다는 소문도 있지만, 실제 날짜는 달라질 수 있다. 보통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시일은 금요일인 만큼, 10월 2일이나 9일이 유력할 전망이다. 확정은 아니다. 단말기 출고가격은 100만~110만원 수준이라는 루머도 있지만 출시일 발표 후 구체적 그림이 나온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LG 윙 출시일은 원래 9월 25일이었지만 한 차례 미뤄진 상태다"며 "다음주는 돼야 정확한 출시일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출시 날짜와 출고가 등은 소비자가 기대하는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