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컴즈전자가 차세대 고화질 기술 표준 중 하나인 ‘HDR10+’의 공식 회원사로 등록됐다고 18일 밝혔다. 주관사인 삼성전자를 포함해 국내 TV 제조사는 두 번째 가입자다.

HDR10+는 TV나 모바일 등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에서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기반 고화질 영상 표준 중 하나다. 영상의 깊이와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 표현으로 시청자에게 더욱 생생하면서 사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루컴즈전자의 HDR10+ 공식 회원(Adopter) 이미지 / 루컴즈전자
루컴즈전자의 HDR10+ 공식 회원(Adopter) 이미지 / 루컴즈전자
특히 지난 2017년 삼성전자의 주도로 설립된 HDR10+ 표준은 2015년 등장한 기존 HDR10 표준의 단점을 개선한 가장 최신의 HDR 표준이다. 기존 HDR10이 영상 전체를 기준으로 밝기와 명암비 등의 설정 정보가 고정된 것과 달리, HDR10+는 장면 단위로 최적 밝기 및 명암비 정보를 다르게 적용할 수 있어 훨씬 세밀한 영상 최적화가 가능하다.

현재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파나소닉, TCL, 뢰베 등 글로벌 TV 제조사와 퀄컴,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 워너브라더스와 20세기 폭스 등 콘텐츠 기업, 아마존과 라쿠텐 등 온라인 기반 미디어 서비스 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루컴즈전자는 지난 8월 HDR10+ 회원사로 공식 등록됐다. 출시를 앞둔 최신 TV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하는 자사의 모든 프리미엄급 TV에 HDR10+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대우루컴즈 가전 부문 유통 담당 법인 루컴즈전자는 과거 대우전자 시절부터 화질 부문의 베테랑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자체 화질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모든 TV 제품에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취향을 고려한 최적화된 화질로 튜닝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루컴즈전자 자체 화질연구소의 TV 화질 튜닝 및 테스트 소개 영상 / IT조선

또한, 중국산 완제품 PC에 자사 상표만 붙여서 들여오는 다른 중소 브랜드와 달리, 직접 디자인 및 개발한 제품들로 차별화를 꾀했다. 제조 부문도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 중 하나이자 HDR10+ 회원사인 TCL과 손을 잡고 다른 중저가 TV 제품과 비교해 한 수 위의 품질과 마감, 완성도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Q마크 인증 제품이자 2년 AS를 지원하는 루컴즈전자 65인치 스마트 TV ‘T6503TU HDR IPS’ / 루컴즈전자
Q마크 인증 제품이자 2년 AS를 지원하는 루컴즈전자 65인치 스마트 TV ‘T6503TU HDR IPS’ / 루컴즈전자
그뿐만 아니라 대기업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중소 브랜드에서는 거의 생략하는 품질인증(Q 마크 인증)을 비롯해 기술 평가 우수기업, 그린스타, 환경 품질 경영 시스템 등 정부가 주도하는 각종 품질 및 친환경, 경영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AS 부문에서도 전국 160개 서비스 지정점을 보유한 ‘루컴즈서비스’를 통해 전문 기사가 직접 집으로 방문하는 대기업 수준의 전국 출장 AS를 지원한다. 지난 5월에는 2020년형 주력 TV 4종을 대상으로 AS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는 AS 확장 정책도 선보였다.

김명수 루컴즈전자 대표는 "이번 HDR10+ 회원사 가입 및 인증을 추진하는 데 오랜 시간과 큰 노력을 기울였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다른 중소 TV 브랜드와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추었다고 자신한다"라며 "앞으로도 정직한 기업, 품질 우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며 중소 TV 업계를 리드하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