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위치정보, 20~30㎝까지 정밀해진다

안효문 기자
입력 2020.09.20 16:50 수정 2020.09.20 18:57
일반인들도 고가의 측량장비 없이 기존보다 10배 이상 정확한 위치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위성항법시스템(GNSS) 기반 위치보정정보 시스템 개념도 / 국토지리연구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상태공간보정(SSR) 위치보정서비스를 10월 19일부터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위치보정정보는 GPS 등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이용하는 위성 측위(관심 지점의 위치를 재거나 위치에 관한 정보를 얻는 일)에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부가정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07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위치보정정보의 일종인 관측공간보정(OSR) 서비스를 무상 제공했다. OSR은 3~5㎝ 수준의 정확도로 측위가 가능하다. 그러나 고가의 측량용 기기를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일반 이용자들도 기존보다 정확한 위치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태공간보정(SSR) 방식을 개발했다. SSR은 GNSS 이용 시 발생하는 오차보정정보를 위성 궤도, 시각, 대기층 등을 요인별로 구분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정보량을 줄이고 단뱡향으로 보정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SSR은 OSR보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활용성은 높다. 스마트폰 등 보급형 수신기에서도 기존보다 정교한 위치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드론이나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의 위치 안정성과 정확도를 개선 가능하다는 것이 국토지리정보원 설명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19년 9월부터 2개월 간 민간사업자와 SSR 공동 실증 실험을 추진했다. 이어 올해초부터 서비스 품질개선과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저가형 GNSS의 위치정확도가 기존 약 3m에서 약 23㎝로 약 10배 향상됐다.

현재 정보원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SSR보정정보 수신·적용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2021년 상반기 개발을 마치고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용 앱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약 1m 수준의 정확도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정확도를 20~30㎝까지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측량 분야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던 고정밀 위치보정 정보를 민간에서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위치기반서비스의 품질 향상으로 공익적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국민생활의 편의 증진과 산업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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