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 디펜스 슈팅게임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를 즐길 수 없게 된다. 애플과 에픽게임즈 사이 분쟁 탓이다.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는 배틀로얄 모드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실행하는 다른 게임 모드다.

게임 매체 유로게이머는 20일(현지시각) 에픽게임즈가 23일부터 맥에서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슈팅과 건설 요소를 활용해 몰려오는 적을 막는 디펜스게임 콘텐츠를 담았다.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 이미지 /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 이미지 / 에픽게임즈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는 애플과의 분쟁 때문이다. 에픽게임즈가 8월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에픽의 모든 개발자 계정을 종료하고, iOS 운영체제와 맥 개발도구에서 에픽게임즈를 차단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에픽게임즈는 성명에서 "애플이 자사 기기에서 게임, 패치를 출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향후 이용자가 버그로 열악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업데이트, 수정사항을 적용할 수 없으므로 게임을 더는 맥에서 서비스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갑자기 게임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으므로, 에픽게임즈는 게임을 최근에 구매한 이용자에게 게임 가격을 환불할 뜻을 밝혔다. 2019 년 9월 17일부터 2020년 9월 17일까지 1년간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는 게임 자체 가격에 더해 사용한 유료 재화(V-Bucks)도 환불받을 수 있다.

한편, 최근 애플은 ‘포트나이트’ 구글 검색량이 급감했다며 에픽게임즈가 이 게임 ‘마케팅’을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자료를 체리 피킹(유리한 자료만 취사 선택)했다며 자사 데이터를 토대로 이를 즉각 반박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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