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밀리미터파 대역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밀리미터파를 상용화했다.

최근 일본의 이동통신사업자 KDDI는 도쿄 등 일부지역에서 2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점차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4.1Gbps, 업로드 속도는 최대 481Mbps다.

KDDI 5G 브랜드 ‘au 5G’ 이미지 / KDDI
KDDI 5G 브랜드 ‘au 5G’ 이미지 / KDDI
일본은 도쿄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5월쯤 28㎓ 대역 5G서비스를 개시하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되며 28㎓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출시도 미뤄졌다.

5G는 일반적으로 ‘6㎓ 이하(서브6)’와 초고주파(밀리미터파 대역)인 28㎓ 대역으로 나뉜다. 한국(3.5㎓)이 채택한 서브6 대역은 전파도달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속도가 느리다. 28㎓ 대역은 진폭이 밀리미터 단위로 작아 ‘밀리미터웨이브(Mmwave)’로 불린다. 전파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서브6 대역보다 4세대(LTE)와의 속도 차이가 커 ‘진짜 5G’라고 불린다. 다만 전파 간섭을 많이 받고 촘촘하게 깔아야 해 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

현재 미국 버라이즌과 일본 KDDI가 28㎓ 대역을 활용해 5G를 서비스 중인 대표적인 이통사업자다. 한국은 연내 28㎓ 대역 상용화 여부가 불투명하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