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 핑 화웨이 순환회장이 미국의 압박에서 비롯된 화웨이의 위기 상황을 미국의 시인의 명언으로 응수했다.

기조연설 중인 궈 핑 화웨이 순환회장 / 영상 갈무리
기조연설 중인 궈 핑 화웨이 순환회장 / 영상 갈무리
궈 핑 순환회장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행사 기조연설에서 "화웨이는 현재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큰 압박을 견뎌내는 중이다"며 "생존이 주 목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명언 중 하나인 ‘인간의 모든 지혜는 '기다림'과 '희망'이라는 두 단어로 집약된다’를 언급하며 위기 속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궈 핑 순환회장은 "ICT 산업은 엄청난 기회에 직면해 있다"며 "화웨이 여러 파트너사와 함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경제가 향후 경제성장의 주엔진이며, 커넥티비티(5G)와 컴퓨팅(AI·클라우드)이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 핑 순환회장은 "과거 ‘전기'가 수십배 수백배에 달하는 산업규모를 창출했듯이 커넥티비티와 컴퓨팅도 그럴 것이다"며 "파트너사와 협력통해 공동 성장을 실현하고, 비바람을 함께 맞는 장기적 협력으로 수익의 상호 보완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유명 작가 휘트먼의 명언인 ‘항상 햇살아래 서 있으면 그림자는 우리 뒤로 물러날 것이다’를 인용한 후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겠다"고 말하며 기조연설을 마무리 지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