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유플랫폼과 하나시스가 인공지능(AI)무인판매 시스템 발전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AI무인판매 시스템 특허를 공유하기로 24일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도시공유플랫폼은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기업이며, 하나시스는 국내 키오스크 및 포스 제조분야 1위 업체다.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왼쪽)와 하나시스 이정용 대표. /도시공유플랫폼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왼쪽)와 하나시스 이정용 대표. /도시공유플랫폼
도시공유플랫폼은 3세대 기술 ‘3.0Ver’를 하나시스 지능형 시스템 쇼케이스에 탑자해 AI무인판매기(AISS Go)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3.0Ver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스마트상점 모델숍에 선정돼 서울 마포 전시장에서 상시 시연 중이다.

도시공유플랫폼은 2018년 ‘유인 1.0Ver’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위치기반 센서를 활용한 ‘유·무인 2.0Ver’를 보완해 기술 단계를 지속해서 높여왔다.

하나시스는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자판기 시범사업과 무인점포 아이스크림 판매 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기존 터치 방식의 키오스크뿐 아니라 AI 음성인식 기반의 디지털 동반자형 무인 시스템, 다양한 결제기기를 결합한 무인판매 시스템 등 무인점포 구성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무인판매 시스템 관련 특허등록 4건과 출원 중인 12건, 앞으로 출원할 모든 특허를 공유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특허 공유뿐만 아니라 무인판매 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업체들과 추가로 협업할 계획"라고 밝혔다.

이정용 하나시스 대표도 "국내 무인점포 시장을 선도할 계기이며, 글로벌 업체와 경쟁할 발판이 생겼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기술 협업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