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가 2020년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소환된다. 매년 단골 손님으로 국회를 찾았던 이통3사 CEO는 이번 국감에 초대를 받지 않았고, 글로벌 OTT 업계를 이끄는 넷플릭스의 한국 대표가 국회를 찾는다. 구글 대표도 국감장에 나온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2020년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채택안을 의결했다.

펭수 모습 / EBS
펭수 모습 / EBS
과방위 국감 증인·참고인 중 특이한 것은 성명 미상의 ‘EBS 펭수 캐릭터 연기자’가 10월 15일 열릴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 국감 참고인으로 결정됐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국회에 들어가려면 개인의 신분을 확인 받아야 하는데, 펭수가 국감장 출입을 위해 가면을 벗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국감장 내 작은 의자에 펭수가 의상을 입은 채 앉아 있어야 하는지도 관심 거리다.

국회 과방위는 7일 과기정통부 국감 증인으로 낸시 메이블 워커 구글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김진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한다.

8일 열릴 방통위 국감 증인으로는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대표와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통3사 CEO가 국감 증인으로 소환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방통위 국감 참고인으로는 이태현 웨이브 대표, 정종채 법무법인 에스엔 변호사,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