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테크놀로지(이하 씨게이트)가 새로운 개념의 오픈소스 기반 오브젝트 스토리지(open-source object storage) 소프트웨어와 이를 위한 아키텍처 및 개발자 커뮤니티 등의 솔루션을 공개했다.

씨게이트 데이터스피어 행사 로고 / 씨게이트
씨게이트 데이터스피어 행사 로고 / 씨게이트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씨게이트의 연례 행사 ‘데이터스피어’에서 선보인 이 새로운 솔루션은 비정형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의 폭증과 무분별한 확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특징으로, 100%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코어텍스(CORTX)와 오픈소스 협업 커뮤니티 ‘코어텍스 커뮤니티’, 코어텍스 기반으로 ‘라이브 드라이브 랙(Lyve Drive Rack)을 통해 구현하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참조 아키텍처 등으로 구성된다.

코어텍스는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오픈소스 오브젝트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로, 개발자와 파트너가 대용량에 최적화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엣지,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제품에 종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 고객의 수요를 고려해 코어텍스는 커뮤니티와 함께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됐다. 프랑스 대체 에너지 및 원자력 기구(CEA), 영국 원자력청(UKAEA), 미국 로스 앨러모스 국립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등 세계 각국의 공공 기업을 비롯해 인텔, 웨카IO(WekaIO) 등 시스템 솔루션 기업, 도요타, 후지쯔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고객사와 파트너사, 코어텍스 커뮤니티의 얼리어댑터로 참여하고 도입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코어텍스 커뮤니티는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데이터에 발맞춰 대용량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지원하기 위해 협업하는 오픈소스 연구자 및 개발자 그룹이다. 소스코드 공유 서비스인 깃허브(GitHub)를 통해 다운로드 및 협업이 가능하다.

라이브 드라이브 랙은 개방적이고 유연한 통합 스토리지 인프라로, 코어텍스를 기반으로 대용량에 최적화된 프라이빗 스토리지 클라우드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성의 참조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용량은 1.34PB(페타바이트) 부터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기업이 하이퍼스케일 스토리지 아키텍처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며, 비용 효율적인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신속하게 도입해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 이번 행사 시연에서는 자사의 차세대 20TB HAMR HDD를 장착하고, 코어텍스를 통해 하이퍼스케일 애플리케이션에 대용량 드라이브를 빠르게 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브 드라이브 랙과 20TB HAMR 드라이브는 12월부터 출하 예정이다.

데이브 모슬리(Dave Mosley) 씨게이트 CEO는 "데이터 경제 시대에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의 가치는 대부분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데이터의 잠재력을 최대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씨게이트는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를 추출해야 하는 현실을 반영한 맞춤 솔루션을 개발했다. 씨게이트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 혁신을 통해 기업이 데이터로부터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