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 현지전략형 기술브랜드 'H 스마트 플러스'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여기에 전략차종인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과 중국형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를 2020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하고 수입차 사업을 재개한다.

판징타오 베이징현대 판매부본부장이 2020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향 아반떼(엘란트라)와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스마트 플러스'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
판징타오 베이징현대 판매부본부장이 2020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향 아반떼(엘란트라)와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스마트 플러스'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린 2020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0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스마트 플러스’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전시장에 ‘H 스마트 플러스’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구현된 현재와 미래 기술을 전시, 스마트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H 스마트 플러스’ 전용 공간은 ▲클린(CLEAN) ▲커넥티드(CONNECTED) ▲프리덤(FREEDOM)을 주제로 조성됐다. 관람객들은 ▲3세대 신규 플랫폼 i-GMP를 비롯해 전용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을 골자로 한 클린 분야 ▲바이두 3.0/블루링크 등 연결성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구성된 커넥티드 분야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미래도시 모빌리티, 로봇 사업까지 아우르는 프리덤 분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세계최초 공개한 컨셉트카 ‘프로페시' / 현대자동차
오프라인에서 세계최초 공개한 컨셉트카 ‘프로페시' / 현대자동차
여기에 전략차종인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과 중국형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를 공개했다. 또 풀사이즈 SUV ‘팰리세이드’의 수입 판매를 공식적으로 발표, 중국 현지생산 뿐만 아니라 수입차 사업 재개 계획도 함께 알렸다.

새롭게 공개한 7세대 아반떼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7월에 선보인 쏘나타에 이어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두 번째 신차다. 경쟁력 있는 공간성과 최첨단 안전·편의품목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앞장선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적용한 완전변경 SUV다. 신형 투싼은 중국 시장에서 5년만에 새로 선보인 4세대 제품으로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3세대 플랫폼 적용으로 넓어진 공간은 물론,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안전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쾌적한 감성 공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강점이다.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RM20e / 현대자동차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RM20e / 현대자동차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무대로 고성능 전기차 'RM20e',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이 온라인 영상으로 등장, 글로벌 전동화 비전을 발표하고 전동화 신차들도 직접 소개했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RM20e는 최고출력 810마력, 최대토크 97.9㎏·m 성능의 전용 모터가 탑재됐다. 0→100㎞/h 도달시간 3초 이하로 강력한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차체 중앙에 모터를 배치하고 후륜 구동방식(MR, 미드십 모터 배치 후륜구동)을 채택해 폭발적인 출력을 바퀴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고성능 전기차 RM20e 플랫폼은 전용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파워트레인 연구 개발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어 판매용 경주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N TCR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아반떼 N TCR은 투어링 카 레이싱 대회 2021 TCR 투입을 예고한 신차다. 동시에 회사는 고성능 N 모델 ▲i20 N ▲코나 N ▲아반떼 N의 2021년 출시도 예고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공개하고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통한 수입차 사업 재개를 선언했다. 현대차 구매를 원하는 중국 소비자는 E2E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차량 조회 ▲트림 및 옵션 선택 ▲시승 서비스 예약 ▲계약금을 포함한 결제 시스템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H파트너(H Partner)도 함께 운영한다. H파트너를 통해 ▲상품 실물 설명 및 응대 ▲차량 시승 ▲번호판 등록 및 보험 가입 등 상품 구매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중국 30개 도시에 총 35개의 수입차 체험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