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제조사 오로라월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발맞춰 글로벌 마스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북미·유럽 등 선진국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이 낮았으나 백신개발이 지연되면서 세계적으로 30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 사이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K방역의 우수성을 매출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마스크 전문판매기업인 ‘스마일바이오(Smile Bio)’를 설립해 판매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자사 디자인연구소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 마스크를 개발했다. KF94마스크 외에 항균, 탈취 등 기능성 마스크를 개발해 새로운 마스크 패션시장을 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자체 개발 패션마스크 / 오로라월드
자체 개발 패션마스크 / 오로라월드
오로라월드의 미국, 영국, 독일, 홍콩 판매법인이 구축한 온라인유통망, 약국, 할인점, 대형 슈퍼마켓, 백화점 등에서는 이미 마스크를 취급하고 있어 이를 판매망을 활용해 마스크를 수출할 수 있다.

오로라월드는 40년이 넘는 장난감 제조역량과 글로벌 시장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어린이용 패션 마스크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스크 사업을 시작으로 방역, 바이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매출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해 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 이천에 마스크 자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마스크의 판매상황에 따라 추가로 제조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