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부 생산라인 직원 문제로 골머리

안효문 기자
입력 2020.10.06 14:37 수정 2020.10.06 17:35
혁신을 외치던 현대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과거 악습으로 통하던 여러가지 일이 잇달아 발생했다. 일부 생산직 직원은 상습적으로 조기 퇴근을 했고, 일부 직원에 대한 업무 몰아주기와 사내 비품 유용 등 문제가 발생했다. 현대차 사측과 노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임단협을 잠정 합의하는 등 노력했는데, 도덕적 해이에 따른 일련의 사태가 사내 분위기 전반을 망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전경 / IT조선 DB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0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이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공장에서 생산한 차를 카풀 용도로 활용해 공장 내에서 수 차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태 불량에 따른 징계처분도 끊이지 않고 나온다. 생산 작업 중 두사람 몫을 한명에게 몰아주는 ‘두발뛰기', 세사람 분량을 혼자 처리하는 ‘세발뛰기' 등 근태 불량 사례가 이어진다.

조기 퇴근도 근무 환경 조성에 악영향을 준다. 현대차는 7월 근무시간이 끝나기 전 미리 작업장을 떠난 300명쯤의 직원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더 심각한 내용이 올라왔다. 공장 내 생산 중인 차 안에서 남녀 근무자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인데, 현대차 측에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노사는 올해 무분규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긍정적인 사례인 만큼 주목을 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도덕적 해이로 맥이 빠지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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